이번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개최 예정인 더블지 14 대회의 공식 대진표 입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예정입니다.


가해자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용서를 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그런데도 세상은, 사람들은 그만하라 말한다.

사과는 피해자가 그만하면 됐다 용서를 해줄 때까지 계속 해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같은 잘못을 다시 하지 않아야 진정한 뉘우침이다.

할머니가 된 소녀들은, 동상이 된 소녀들은 지금도 여전히 사과를 받기 위해 또 용서를 해주기 위해 기다리고 계신다.


1. 그을린 사랑 (2010)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쌍둥이 남매는 각자 아버지와 형제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남매가 어머니가 살아왔던 흔적을 찾아 떠나게 되며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인종과 성별 그리고 종교에 따른 차별과 갈등이 한 가정을 어떻게 비극으로 몰아가는지 보는 동안 충격이 가시질 않았던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근처에 상영관이 없어 원정갔던 기억이 나는데 영화가 끝나고 그 충격에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었네요.

2. 액트 오브 킬링 (2012)

과거 인도네시아에서 쿠테타가 일어나며 '반공'을 명분으로 100만명이 넘는 대학살이 자행됩니다.

청산되지 못한 과거로 인해 당시 학살의 가해자들은 지금도 호화로운 생활을 유지하고 있고, 그 살육의 현장 중심에 있던 인물을 인터뷰하는 내용입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신난듯이 자랑하며 당시 학살의 모습을 재연하던 주인공이 점차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며 감정이 변화되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개봉 당시 사전 정보없이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을 받은 기록을 보고 호기심에 봤다가 충격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3. 사마에게 (2019)

전쟁통 속에 태어난 아이 '사마'
이런 세상에 태어나게해서 미안한 마음과 전쟁 없는 세상에서 살게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참사의 현장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갈등,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개봉 당시 만큼이나 현재 러시아에 의해 침략당한 우크라이나의 모습을 보며 다시 보니 더 남다른 감정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쟁 끝에 남는 것은 결국 폐허가 된 땅.
그 땅에서 수 없이 번지는 피와 눈물 뿐이 아닐까 싶습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거나 헛된 주장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남자. 우리는 과연 그들의 말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믿음에 대한 연결고리로 묶어 본 영화 3편입니다.

1. 지구를 지켜라 (2003)
감독 장준환의 데뷔작이자, 신하균 백윤식 주연의 불운의 명작.

한 공장 사장을 외계인이라 굳게 믿으며, 지구를 살리기 위해 그에게 온갖 고문을 가해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한 남자. 우리는 과연 그의 말을 믿을 수 있을까?

2.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 (2012)
한 지역 신문에 시간 여행을 함께 할 파트너를 구한다는 광고가 실리게 되고, 관심이 생긴 기자는 그 광고를 낸 사람을 찾아 인터뷰를 하게됩니다.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지만 확신에 찬 그를 인터뷰하며 알 수 없는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 과연 그가 말한 시간 여행은 가능한 것일까?

3. 죽이고 싶었습니다 (2011)
우울증에 시달리는 한 남자. 병원에서 나와 현실에 적응하려 하지만 과거 친구들의 따돌림과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가 그를 계속 괴롭힙니다.

그런 그는 자신을 괴롭힌 이 친구들을 향한 복수를 결심하게 되고, 곧 친구들은 보복을 당하게 됩니다. 결국 살해혐의를 받게 되는 그의 결백을 믿어주는 건 오직 그의 딸 뿐. 그는 과연 사람을 죽인 살인마인 것일까?


영화 미스터 노바디 (2009)

과학 기술의 발달로 죽음을 맞게되는 최후의 인간을 인터뷰하며 그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선택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영화입니다.

우리 삶은 수 많은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아침을 먹을까 조금 더 잘까
버스를 탈까 지하철을 탈까
점심은 어디에서 무엇을 먹을까
뛰어 건너갈까 다음 신호를 기다릴까

각 선택에 따라 수 많은 시나리오가 존재하고 우리가 선택하지 못한 선택지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처음엔 다소 난해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내가 보고 느끼는 만큼 나에게 와닿는 영화라서 곱씹어 볼수록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자레드 레토의 영롱하고 오묘한 눈빛.
주노 템플의 아름다운 미모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 영화 '미스터 노바디' 입니다.


프라이드의 전성기와 함께 흥망성쇠를 함께했던 슈트박스 아카데미.

무규칙 격투기 '발리 투도' 를 표방한 단체였기에 다소 과격하고 잔인하게 보일만큼 화끈한 타격이 매력이었습니다. (실바의 니킥, 쇼군의 스탬핑 사커킥 등)

대표 선수로는 앤더슨 실바, 반다레이 실바, 마우리시오 쇼군, 무릴로 닌자, 료토 마치다 등이 떠오르네요.

같은 브라질 팀이었던 BTT(브라질리언 탑 팀)와 약간의 대결구도도 흥미로웠습니다. 대표 선수로는 노게이라 형제와 히카르도 아로나 정도가 생각나는..

당시 슈트박스 져지 1벌 세트를 사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배송을 했던..

프라이드의 종말과 함께 UFC로 넘어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도 있고 아쉬웠던 선수도 있긴한데 이제는 어느덧 추억의 인물들이네요..ㅜ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엔젤스파이팅의 21번째 대회 공식 대진표입니다.

29일 저녁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 예정입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장례 문화를 소재로 다룬 중국 영화 중 재밌게 보았던 영화 3편 소개합니다.


1. 낙엽귀근 (2007)

떨어진 잎은 뿌리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친구가 죽으면 고향으로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우여곡절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낯선 도시로 온 이주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을 통해 중국 현실에 대한 문제도 다루고 있고 또, 카메오 출연 등으로 흥미로웠던 영화네요.


2. 집으로 가는 길 (1999)

장이모우 감독의 영화로 원제는 나의 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장례문제로 고집을 부리는 어머니. 그 어머니가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시는지를 부모님의 젊은 시절 연애의 과정을 통해 전해 듣게 되는데 과거를 회상하며 나오는 장면 장면의 영상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순수하고 수수한 장쯔이의 데뷔 시절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네요.


3. 거장의 장례식 (1999)

대학시절 레포트를 위해 처음 보게된 영화인데 장이모우의 '인생'이란 영화를 통해 국민배우가 된 갈우와 황비홍으로 유명한 관지림이 출연한 홍콩 영화입니다.

유명 감독의 장례식을 거대 광고판으로 이용하며 상업주의를 풍자하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고인의 몸에 온갖 브랜드의 상품으로 치장하고 로고가 잘보이게 수정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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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쁘게 살아왔다면 삶의 여유를.
나는 지금 행복한걸까 고민이 된다면.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거나, 
후회되는 순간이 있다면..

제가 보고 힘이 되고 여운이 많았던 작품 몇가지 추천합니다.

01. 바그다드 카페
02. 꾸뻬씨의 행복여행
03.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
04.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05. 어바웃 타임

06. 나의 서른에게
07. 인생 후르츠
08. 안경
09. 몽마르트 파파
10. 시인할매

바그다드 카페는 늘 저의 원탑 인생 영화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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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요일에 열리는 ONE FC 파이트 나이트 세번째 대회의 공개된 공식 대진표입니다.

페더급의 코리안 파이터 김재웅, 윤창민 선수가 출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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