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을린 사랑 (2010)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쌍둥이 남매는 각자 아버지와 형제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남매가 어머니가 살아왔던 흔적을 찾아 떠나게 되며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인종과 성별 그리고 종교에 따른 차별과 갈등이 한 가정을 어떻게 비극으로 몰아가는지 보는 동안 충격이 가시질 않았던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근처에 상영관이 없어 원정갔던 기억이 나는데 영화가 끝나고 그 충격에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었네요.

2. 액트 오브 킬링 (2012)

과거 인도네시아에서 쿠테타가 일어나며 '반공'을 명분으로 100만명이 넘는 대학살이 자행됩니다.

청산되지 못한 과거로 인해 당시 학살의 가해자들은 지금도 호화로운 생활을 유지하고 있고, 그 살육의 현장 중심에 있던 인물을 인터뷰하는 내용입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신난듯이 자랑하며 당시 학살의 모습을 재연하던 주인공이 점차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며 감정이 변화되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개봉 당시 사전 정보없이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을 받은 기록을 보고 호기심에 봤다가 충격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3. 사마에게 (2019)

전쟁통 속에 태어난 아이 '사마'
이런 세상에 태어나게해서 미안한 마음과 전쟁 없는 세상에서 살게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참사의 현장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갈등,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개봉 당시 만큼이나 현재 러시아에 의해 침략당한 우크라이나의 모습을 보며 다시 보니 더 남다른 감정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쟁 끝에 남는 것은 결국 폐허가 된 땅.
그 땅에서 수 없이 번지는 피와 눈물 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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