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정신.

식당 손님이 남기고 간 음식을 다시 맛보는 사장님들의 모습이 점 점 귀해지고 있다.

어린시절 먹었던 음식의 맛이 더 좋았다고 느끼는 것은 결코 추억보정이 아님을 깨닫는다.


개인이 레시피 개발과 식당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익히기 위한 기회비용을 가맹비와 수수료라는 이름으로 지불하는 사회가 되었다.

그러나 정작 값은 지불하면서도 그 값어치를 못하는 가게들이 너무도 많은게 현실이다.


재료를 공급한 곳은 본사가 맞지만 그 재료로 요리를 하고 최종적으로 손님의 테이블 위에 올리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본사만을 믿었는데 손님이 줄고 매출이 떨어져 힘들다는 가게들에게 묻고싶다.


손님이 남기고 간 돈까스 지금까지 몇 그릇이나 드셔보셨나요?


내가 유일하게 믿는 것은 오직 나의 성실함 뿐이라는
그 옛날 누군가의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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