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중국왕래가 잦아 한동안 면세점에서 술 사모으는게 취미였습니다.
발렌타인무새인지.. NPC인지 어느 면세점 주류코너를 가도 발렌타인 행사한다고 구매를 권하던..
조용히 술 구경이나 하고싶은데 옆에서 졸졸 따라다니고..
그러다가 한 면세점에서 참된 직원을 만났는데 진짜 술을 좋아하는 분이셨습니다.
음주용, 선물용, 소장용 등으로 구분해 추천해주셨고 신상품이 들어오거나 추천하는 술은 원하는 만큼 시음도 가능했습니다. (맛 비교해보라고 물도 주심..)
제가 좋아하는게 표정으로 느껴지는건지 더 마셔도된다고하면 제가 거부할 정도..
일도 일이지만 이분 술에 대해 진심이구나 느꼈는데 (판매를 떠나 실제 본인의 후기나 경험담을 얘기해주심) 친절해서 도움을 받다보니 단골이 되었습니다.
친해지니 좋았던건 제가 사려고해도 조만간 할인 행사나 이벤트 할것 같다 다음에 사라고 코치도 해주던..
본인이 마시려고 샀는데 도저히 내 취향이 아니리고 시음해보고 괜찮으면 드리겠다고해서 선물 받은적도 있었습니다.
저도 고마워서 집에서 직전 짠 참기름도 선물하고 했는데, 코로나 유행 후로는 출국한적이 없어 그 직원이 지금도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봐도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많아져야할텐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아쉽기도하고 그 직원의 호의와 친절함이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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