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에서 아이리버가 나오니 참 반갑다.
아이리버가 성공할 수 있었던 기반에는 시대적 흐름탓도 있겠지만 직원들의 기기에 대한 자부심과 회사에 대한 애사심도 상당히 컸다.
특히 AS를 접수할 때면 그걸 체감할 수 있었는데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어 어떤 부품을 교체했고 교체비용과 과정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부품원가에 대한 차액은 현금으로 돌려주고 포스트잇으로 쪽지도 첨부했던 그 시절만의 낭만과 감성.
MP3플레이어 시장이 저물면서 그 낭만과 감성도 지워진줄 알았는데..
아스텔앤컨을 통해 투지와 열정으로 승화된 것이 참 놀라웠다.
얼굴도 모르는 사이 상담받으려고 전화했다가 몇시간 통화하고 나중에 청음겸 커피 한잔 마시러 놀러오라고 했던게 엊그제일 같다.
애플과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이 모든 것을 집어삼킨 시대지만 지금도 가끔 돌려보는 그 휠의 아기자기맛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불가다.
#아이이버 #E10 #추억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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