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전성기를 이끌었던 초신성이자, 실바와 함께 슈트 박스라는 명문팀의 최전선에 있던 파이터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그가 이번 UFC 283 대회를 마지막으로 MMA 파이터로써의 삶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고국인 브라질에서 치뤄진만큼 승리는 물론 선전을 바랬는데 경기 결과는 참 아쉬웠네요..
어린 나이에 일본 프라이드에서 챔피언 벨트를 쟁취하고, UFC로 이적한 후 그래도 잠시나마 챔프도 되고 파이터로써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커리어 중후반부터 눈에 뛰게 떨어진 스피드와 함께 늘 고질병이었던 유리턱과 내구도의 문제. 결국 세월탓에 극복하지 못하고 옥타곤에서 내려왔습니다.
커리어 후반에는 스스로 탭을 치며 경기도 포기할 만큼 부족한 투지를 보여주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개인적으로 피떡이 난무하며 UFC 쇼군 최고의 경기였던 댄 핸더슨과의 매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앤더슨 실바의 은퇴전 때 레전드 파이터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표했던 유라이어 홀에 비해, 이번에 경기 종료 후 상대 선수의 약간 눈치없어 보였던 모습은 옥의티로 아쉬움이 남네요.
프라이드 미들급에서 가장 좋아했던 선수이자, 제가 MMA를 가장 좋아하던 시기에 활동하던 선수들이 하나 둘 은퇴하는 모습이 세월을 체감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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