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타이거 정규 3집 The Legend Of...

드렁큰타이거의 앨범 중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잡은 명반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3집.

당시만해도 테이프에서 CD로 막 넘어가는 시점이었고 대부분 CD로 구성된 앨범을 더 선호했다.

그런데 나는 왜인지 테잎이 참 좋았고 되감기 소리나 오토리버스의 탈칵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아마도 CD의 구간선택, 취사선택할 수 있는 그 편리한 자유가 나는 못마땅했던 것 같다)

2번 트랙이었던 '지프레시'는 샤인의 끈적함이 없었더라면 완성되지 못했을 곡. 너무 좋아 개사해서 학생회장 선거에서도 차용했을만큼 푹 빠졌었다.

4번 트랙 '굿라이프'가 워낙 성공해 당시만해도 노래방가면 대부분 따라 불렀는데 영어 랩핑은 스킵하는게 암묵적합의. 국룰이었다.

12번 트랙 '공식'은 뭔가 비장함마저 느껴지는 곡이었고 가사쓰는 방법으로 참고했던 기억이다.

무브먼트 크루가 함께했던 '무브먼트3'는 크루로 발표한 힙합 음원 중 가장 명곡이 아닐까싶다.

메인스트림에서 가장 성공한 힙합 아티스트기도하고 또 그렇기에 샤인의 탈퇴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기도한다.

드렁큰타이거를 본다는 0순위 생각에 무작정 동대문으로 상경했던 힙합클랜 폭우의 추억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보물과도 같은 낭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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