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이스토리를 보면 그런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이 매일 가지고 놀던 장난감. 그 장난감이 없으면 죽을 것 처럼 울지만, 더 좋은 장난감이 나오면 금새 그 애정이 식어버리고만다.

그러다가 장난감을 가지고놀지 않아도 되는 나이가 되면 가장 먼저 버려지는 것이 장난감이다.

어디에 두었는지도 또 언제 버렸는지도 기억하지 못할만큼 무의미한 존재가 되고만다.

그럼에도 장난감은 버려지는 순간까지 그 꼬마와 행복했던 시간들을 추억하며 마지막을 보낸다.

김춘수의 시 꽃이 생각나는 밤이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꼬마와 장난감.
그리고 김춘수의 시 꽃이 생각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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