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집에서 걷다가 넘어져 억울한 마음에 엉엉울면 부모는 자연스레 바닥에 때찌를 하며 장판이 나쁘다 바닥이 잘못했다며 우는 아이를 달래곤한다.

영화 굿 윌 헌팅에서도 어린시절의 상처로 인해 갇혀있던 맷 데이먼을 안아주며 위로했던 로빈 윌리엄스의 말도 It's not your fault. It's not your fault. 네 잘못이 아냐. 네 잘못이 아냐.

우리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어떠한 일로 피해를 입게되면 분노를 표출하기도 하지만 자기 스스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내 탓이야, 내 탓이야하며 우울감에 빠지곤한다.

그럴 때 어른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은 네 잘못이 아니라는 분명한 말과 함께 건내는 진심의 위로. 최소한의 공감이자 같은 인간으로써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의 연대의식.

한 아이의 엄마가 그랬듯이
한 제자의 스승이 그랬듯이
한 국가의 지도자라면 마땅히 그랬어야했다.

이건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잘못은 그들이 했어요.
내 이름을 걸고 반드시 벌을 받게해줄께요.

이 어렵지 않은 말을 그는 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열하는 유족의 손을 뿌리쳤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던 애국심마저 짓밟았다.

우리의 주적은 누구이며
누구의 잘못이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그런 말조차 하지못했던 지난 5년.

진심의 위로보다는 무사안일주의. 자신의 안위가 더 자신의 이름이 더 중요했던 줏대없는 허수아비 지도자. 앞으로 후손들에 의해 기억될 그의 업적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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