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즈 5기의 보컬도 나쁘지는 않지만 역시 완즈 노래의 맛은 원년 멤버 우에스기를 따라올 수 없는 것 같다.

완즈가 재결성되고 또 슬램덩크가 흥행하면서 다시 완즈의 노래도 주목받게 되고, 또 덩달아 빙 계열의 노래를 다시 찾아듣는 사람이 많아졌다.

나 역시 무한반복해서 듣고있으니..

이제와 생각해보니 학창시절 내 MP3의 한 축에는 빙이 있었다.

일본문화가 개방되면서 음반들이 국내에서도 정식 발매되고 한글로 번역된 폰트가 어찌 그리 반가웠는지..
처음으로 샀던 앨범들도 죄다 빙 계열이었다. 딘과 자드의 앨범은 참 많이도 들었다.

에어콘 없이 팬만 돌아가던 찜통 동전노래방 부스에서 땀 뻘뻘흘리면서 노래 부르다가 마이크를 통해 흐르는 전기에 찌릿했던적도 있었고..

암암리에 유통되는 음반을 이제는 거의 일본과 동시에 발매되니 여러 가수들의 싱글을 사모으는 재미도 쏠쏠했다. 나중에 감당이 안되 포기했지만..

노래는 참으로 묘하다. 삼사분 이 짧은 시간에 과거로 추억 여행을 떠나게 해주니말이다.

한참 꿈도 호기심도 많고 또, 감수성도 예민하던 시기에 즐겨들었던 노래들이라그런지 완즈의 노래를 들으면 왠지 아련한 기분마져 들곤한다.

슬램덩크로 인해 완즈, 그리고 빙이 다시 사람들의 기억에서 소환되어 이렇게 추억을 회상하고 있으니 하늘에 있는 사카이 이즈미도 흐믓한 미소를 보내고있지 않을까.

자드라는 두 글자의 이름이 더 어울리는 그녀를 마음 속 폴더에서 다시 들추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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